내가 점쟁이도 아니고…
지난달 16일 오클랜드 영빈관서 열린 ‘KARL 부동산·융자 세미나’에서 부동산시장 전만을 주제로 특강을 한 이광용씨는 이렇게 말했다. 정답이다.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요즘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부동산투자가 그나마 가장 안전한 재테크라는 것은 거의 확실한 것 같다.
최근 베이지역 부동산 거래가 동향에서도 이같은 진리가 다시금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한때 미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했던 세계적 권위의 부동산전문 통신사 전망과는 정반대로 베이지역 부동산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게다가 매매건수는 줄어드는데도 거래가격은 올라가는 등 이상강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데이타퀵(DataQuick) 정보서비스’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동안 베이지역 9개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 및 콘도는 모두 1만1,180채로 한달 앞선 9월(1만2,075채)보다는 7.4%, 지난해 10월(1만1,728채)보다는 4.7% 줄어들었다.
그러나 10월 중 거래된 주택·콘도 중간가격은 52만4,000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9월의 중간가(51만6,000달러)에 비해 1.6% 상승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0월의 중간가격(44만6,000달러)과 비교하면 17.5%가 오른 것으로, 불경기다 거품이다 말이 많아도 재테크의 효자종목은 역시 부동산임을 입증했다.
또 베이지역 부동산 바이어들이 지불하는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10월 현재 평균 2,315달러로 9월(2,283달러)보다는 32달러, 지난해 10월(2,035달러)보다는 280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10월의 주택·콘도 거래현황과 가격변동 추이를 카운티별로 살펴보면,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779채)보다 16.5% 감소한 650채가 평균 66만6,000달러(지난해 57만1,000달러, 16.6% 상승)에 거래됐다. 알라메다도 거래건수는 2,528채에서 2,458채로 2.8% 줄었으나 중간가격은 42만달러에서 49만7,000달러로 18.3%나 뛰었다. 콘트라코스타 역시 거래건수 소폭감소(2,270채에서 2,252채로 0.8%) 중간가격 대폭상승(39만달러에서 46만8,000달러로 20%) 추세를 확연하게 보여줬다.
산타클라라에서는 거래는 2,851채에서 2,595채로 9.0% 줄고 가격은 48만2,000달러에서 55만2,000달러로 14.5% 점프했다. 산마테오도 비슷한 추세(916채에서 840채로 8.3% 감소, 54만7,000달러에서 65만6,000달러로 19.9% 상승)를 보였다. 다만, 나파·솔라노 등 농촌형 카운티에서는 거래도 늘고 가격도 올라가는 쌍끌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한편 올해들어 10월말까지 베이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콘도는 총 11만2,837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1,201채)보다 11.5% 증가한 것으로 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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