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관심속 13일 법정 공개 청문회 개최
현재 미시시피에 수감중인 박병근(미국명 피터 박)씨를 하와이로 데리고 오기 위한 법정 공개청문회가 지난 13일 오전 11시 순회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는 박병근구명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해) 회원들을 비롯해, 하와이주 한인회와 백향목교회 교인 등 70여명의 한인들이 일찍부터 자리를 해 실형을 선고 받은 후 하와이에서 다시 열린 첫 공개청문회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박씨의 케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데니스 정 변호사는 이날 청문회에서 지난 재판과정 때 정신감정이라는 중요한 사안이 결부된 만큼 박씨를 다시 하와이 법정으로 불러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신과전문의 해롤드 V. 홀 박사가 그 동안 박씨 주변인에 대해 조사한 후 작성한 진술서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이 같은 박씨에 대한 정신감정은 박씨에게 이미 실형을 선고한 형사법원을 상대로 원심파기를 청원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박씨의 한국추방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정 변호사는 현재 미시시피 교도소에 수감중인 박씨를 하와이로 데이고 오기 위해선 9천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며 하와이 순회법원의 이해와 도움을 요청했다.
이같은 정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주검찰측은 1만여달러의 비용을 들여 꼭 박씨를 하와이로 데리고 올 필요가 있겠느냐며 전화나 화상통화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먼저 모색해 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청문회를 맡은 크렌달 판사는 양측의 주장을 모두 들은 뒤 정 변호사에게 박씨의 정신감정 상태를 입증 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도록 요구한 후 청문회 날짜를 다시 잡아 열도록 했다.
정 변호사는 청문회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단 판사가 긍정적인 입장에서 검토하기로 한 이상 서둘러 필요한 자료를 준비해 제출한 뒤 다시 청문회 날짜를 잡는 것이 우선이라며 오늘 많은 한인들이 자리를 함께 해 이번 박씨 케이스에 대한 한인커뮤니티의 관심도를 보여준 것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씨에 대한 제2차 공개 청문회는 내달 중순 경에 다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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