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인사회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한인업체들은 직원들을 위해 보너스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주류 기업들은 올해 작년보다 실적이 좋은 반면, 한인들의 경기는 아직도 제자리 걸음인 관계로 한인업체 직원들의 연말 주머니가 가벼워질 것으로 우려됐으나 다수의 한인업체들은 경제상황과는 상관없이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소규모 소매업을 운영하는 한인들도 “형편이 좋지 않아 많이 주지는 못하지만 현금이나 선물, 파티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혀 종업원들을 배려하는 훈훈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포스터, mb 파이낸셜, 중앙 등 은행업계는 매년 성과에 따른 보너스와 연말파티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포스터 은행은 아직 보너스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능력과 업적에 따른 성과급을 예년과 같이 지급할 예정이며 mb 파이낸셜 은행도 직책과 성과에 따라 월급의 15%에서 25%까지 연말 보너스를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시카고에 입성한 중앙은행도 보너스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말에 월급의 100%를 지급하고 연초에 성과급을 지급했던 지난해와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진우 중앙은행 본부장은 “경제가 좋지 않지만 직원들 복리를 줄일 수 없다”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보너스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집으로 직원들을 초대해 조촐한 연말 파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중견 기업들과 소매업체들도 연말 보너스를 챙기는 모습이다. 지니뷰티의 경우 연말 보너스는 없지만 직급과 연차에 따라 1년에 월급의 100∼400%까지 분기별로 나눠 지급해 연말에도 25%에서 100%까지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미용재료업체도 연말을 맞이해 예년과 같이 월급의 100%를 지급할 것이라 밝혔다.
세탁업계도 업소별로 차이는 있으나 통상 직원들의 근무 기간에 따라 100∼500달러까지 보너스를 챙겨주거나 정성스런 선물이나 연말파티를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권 세탁인협 회장은 “경기가 좋지 않아 아무래도 연말에 직원들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지만 그래도 협회원들은 직원들을 위해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마련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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