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불황과 각종 사건, 사고 등 우울했던 지난 기억들을 잊고 새로운 한해를 희망차게 출발하기 위한 연말 송년모임이 지난 주말을 피크로 시카고 일원에서 이어졌다.
지난 10일 가든 뷔페에서 함께 뜁시다 모임이 연말 파티를 겸한 겨울철 달리기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시카고 한인 간호사협회에서도 같은 날 크리스탈 팰리스 뱅큇에서 연말파티를 겸한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또한 11일에는 고려대학교 동창회가 올드오차드 컨트리클럽내 미도리 뱅큇에서 개교 1백주년을 기념하는 연말파티를 성대하게 개최했으며 한인세탁인협회역시 롤링메도우스 소재 뱅큇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총회를 개최했다. 이밖에 12일에는 성균관대학교 동창회가 론트리매너 뱅큇에서, 동국대학교 동창회는 쌍용식당에서 각각 송년행사를 가졌으며 일심 조기축구회원들도 나일스 소재 화이트 이글 뱅큇에서 연말파티과 함께 총회를 갖고 한해동안 있었던 대소사를 회고하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한인들은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창과 지인들을 연말파티를 통해 만나 올 한해 동안 지내온 일상과 자녀교육, 사업 관련 화제 등으로 밤늦은 시간까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으며 가라오케 등을 동원해 춤과 노래로 묶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흥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동국대 동창회 모임에 참석한 권모씨는 “연말이 되어 각종 행사에서 푸짐한 음식을 먹다보면 예전에 가난했던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당시에는 맛있는 음식은 어른 상에 먼저 올리고 남은 음식을 먹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어려웠던 시기였던 것 같다”고 옛 추억을 회고하기도 했다. 또한 한인들은 최근 한인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문화회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문회회관 성금을 기부하자고 현장에서 결의하기도 했다.
한편 시카고 일원의 각종 연말모임은 오는 18일과 19일을 기점으로 피크를 이룰 전망이다. 각 단체별 연말파티 일정은 다음과 같다.
일시 단 체 장 소
16일 18:00 건국대 동창회 팔도강산
17일 11:00 AM 한미 상록회 순교자성당
13:00 노인건강센터 노인건강센터
19:30 재향군인회 팔도강산
19:00 연대동문회 미도리뱅큇
18일 18:00 경기고동문회 힐튼가든 , 옥부룩
19:00 중대 동문회 퍼플호텔
19:00 민들레회 구세군한인영문교회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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