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들이 느끼는 부모와의 세대차이를 털어놓는 자리가 마련돼, 세대간의 이해를 도왔다.
필드 뮤지엄 주관으로 지난 4일 시카고 역사회관에서 개최된 문화행사에서는 레인텍, 매더 고등학교 한인 학생들이 부모와의 세대차이를 솔직하게 전했다. 행사는 한인교육문화마당집과 시카고역사학회(Chicago Historical Society:CHS)가 함께 마련했다.
마당집에 따르면 이날 발표에서 한인학생들은 비디오와 촌극을 통해 부모들의 프롬 파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서 나오는 세대차이, 가정에서의 유교적인 관습으로 인한 세대차이 등을 소개했다. 유교적인 관습 차이에 대해 학생들은 ‘아버지가 먼저 숟가락을 들기 전에 식사를 시작하지 않는 것’, ‘복 나간다고 다리 떨게 하지 못하게 하는 것’등 1세들에게는 당연할 수 있는 관습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에 이민 온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들은 부모들이 한국학생들과 비교, “미국에 온 것을 행복으로 생각하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카고 공립학교 교사 70여명이 참석, 학생들의 발표에 귀를 기울였으며 의견을 교환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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