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문범강 교수(사진.조지 타운대)가 워싱턴 D.C ‘유럽연합 대표부’ 미국지부 건물에서 열리는 ‘올림픽 기념 미술전’에 한국 대표작가로 참가한다.
13일부터 시작될 전시회는 주미 그리스 대사관과 유럽연합 대표부가 공동 주관하는 것으로 80개국의 대표작가 1명씩을 선정, 초대전으로 꾸며진다.
아테네 올림픽 개최기념으로 마련된 전시회는 ‘올림픽 휴전-평화의 작품’을 주제로 세계의 화합과 평화의 올림픽 정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교수는 토속적인 한국 처녀이름을 붙인 컬러 펜슬 작품 ‘순자’ (2004년작, 종이 위에 칼라펜슬, 16 X12인치)를 출품했다. 서양여성의 얼굴에 머리를 삭발한 이미지의 작품에 대해 그는 “머리카락을 다 밀어버린 이유는 종교, 이데올로기, 전쟁 등 모든 인간이 얽매여 고통을 받는 상황으로부터 벗어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초대 작가 중에는 60년대에 이른바 ‘페인팅 결합’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 국제적인 영향을 끼쳤던 아방가르드 예술을 대표하는 세계적 작가 로버트 라우셴버그가 미국 대표 작가로 참가한다. 라우셴버그는 존 케이지와 더불어 현대 예술의 다섯 거장에 속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에 이들 80개국 작가들의 작품을 수록한 전시도록도 발간돼 선보인다. 이달 17일까지 계속될 전시회 개막 기념식은 13일(월) 오후 6시-8시.
문의(301)455-0001.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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