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릴리하에 위치한 한인양로원에 하와이 한인사회 각계의 정성어린 선물과 성금이 답지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해마다 연말 때 양로원을 방문하고 있는 서세모박사 부부가 지난 7일 오전 살균로션과 달력 등이 담긴 선물꾸러미와 떡을 전달했고 오후에는 매달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은철) 선교부가 양로원을 방문해 노인들을 위문했다.
또한 16일에는 숙녀회에서 금일봉을 기증할 예정이고 18일에는 연방하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낙선한 한인계 3세 달튼 타노나까가 자신의 밴드팀과 함께 양로원 노인들을 위한 음악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한미재단(회장 피터 김)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진 이날 행사에는 양로원 주변의 이웃들을 초청,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삼실 원장은 “이웃을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초청장을 보낼 생각”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이웃간의 벽을 허물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기적으로 한인양로원을 방문하고 있는 하와이 세계선교합창단과 소망선교침례교회(담임목사 박창규) 찬양대 등도 연말을 맞아 양로원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에아 고등학교에서 캐롤송을 불러주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며 하와이주 한인회(회장 서성갑), 호놀룰루 한인장로교회(담임목사 조일구), 서부장로교회(담임목사 이종옥) 등에서도 방문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윤삼실 원장은 “예전과 달라진게 있다면 단순히 겉치레로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선물하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엿보이는 것”이라며 “선물외에도 노인들에게 위안이 될 만한 노래와 무용 같은 이벤트를 준비해 오는 단체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무명씨로 선행을 베푸는 개별 방문자들도 예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연말까지 이어질 한인사회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한인 양로원 노인들은 올해 그 어느때 보다 분주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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