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라이벌이였던 구원투수 맷 맨타이(31)가 김병현을 따라왔다. 내년 75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8일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맨타이는 99년 김병현이 다이아몬드백스 유망주로 떠오를 무렵 주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베테랑. 그러나 2000년에 어깨를 다쳐 김병현에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넘겨주었으며 이후 앞서거니 뒤서거니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였다.
맨타이는 올해 팔꿈치 부상으로 단 11경기에 출장, 승리 없이 3패에 4세이브, 방어율 11.81로 부진했다.
한편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이날 3년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했던 우완 선발투수 우디 윌리엄스(38)를 다시 모셔왔다.
윌리엄스를 왼손 타자 레이 랭크포드와 맞바꿨다가 후회가 막심했던 케빈 타워스 파드레스 제너럴 매니저(GM)는 3년 뒤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윌리엄스를 8일 재영입했다. 3살 더 먹은 윌리엄스는 내년 미니멈 350만달러를 받게되며 인센티브 조항에 따라 2년에 걸쳐 많게는 1,450만달러를 챙길 수 있다.
통산 전적이 103승 84패인 윌리엄스는 올해 카디널스에서 11승8패에 방어율 4.18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를 포함해 플레이오프 시리즈마다 1차전 선발로 나서 2승을 올렸다. 아직도 쓸만한 투수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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