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업무 보조원 1명 뽑는데 30명이 몰려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11일부터 업무보조원 채용 공고를 내 26일 원서를 마감한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원 문의가 잇달았으며 최종 30명이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자들 중에는 7명의 대학원 졸업자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영주권자 6명, 시민권자 5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공은 컴퓨터, 역사, 어문, 비즈니스, 행정, 정치등 다양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지 채용인에 대한 급료가 높지 않은 편이지만 의료보험 등 베네핏은 일반 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며 안정적인 환경 등의 이유로 지원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현지 채용인들은 총영사관 행정 업무를 돕게되며 승진은 없지만 예산에 따라 봉급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섭 총무담당 영사는 “학력과 경력이 뛰어난 지원자들이 많이 지원을 했다”며 “너무 자질이 좋아 장기 근무 여부 등에 대한 의문 등 선발에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외교부의 적은 예산과 영사들의 현지어 구사 능력 문제의 개선을 위해 현지 채용인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국감에서도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은 외교관이나 본부에서 인원을 파견하는 것은 여의치도 않고 효과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최 차관은 영사 1명에게 1개월에 1만달러의 예산이 들지만 이 비용이면 현지어와 한국어가 능통한 동포 4,5명을 채용할 수 있어 현지 채용으로 체제를 변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총영사관 관계자도 “현지 채용인을 늘린다는 것이 본부의 방침이며 점차 동포들의 채용이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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