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문화회관 설립에 대한 한인들의 염원이 모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인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산과 함께 건강을 지키는 시카고 한인산악회 임원회도 최근 독특한 아이디어로 문화회관 건립에 동참하기로 결정, 산사람들답게 문화회관 내에 인공암장(실내 암벽타기 공간)을 기증하기로 뜻을 모았다. 모임의 성격에도 맞고 후세들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로 일석이조!
심지로 산악회장은 “지난 10여년동안 동포의 염원인 문화회관에 산악회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 임원회에서 결정을 했다”며 “자고로 어떤 민족도 자체 고유문화를 유지 못하면 그 민족의 존속에 위협이 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고 이는 현대에 와서 특히 두드러진 세계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우리 모두 적극 협조하여 성취시킴은 동포의 일원으로 임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인공암장은 산의 정기를 받으며 심신을 단련하는 산악회의 특성을 살리고 후세들에게도 자연과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용도 만만치 않아 현재 정확한 예산은 산출되지 않았지만 수만달러가 소요되는 대규모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 회장은 “산악인들만이 물려줄 수 있는 용감, 담대함을 후세들에게 전하기 위해 인공 암장을 기증하기로 했다”며 “후세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믿고 1세들과도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심회장에 따르면 이 아이디어는 임원회에서 뜻을 모은 것으로 4일에 있을 총회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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