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민의회 선거 전망과 숙제 (하)
4일 열리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선거에 성실한 후보들이 정당한 과정을 거쳐 선출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표를 행사하러 투표장으로 나오는 한인들의 자발적 참여도 모범 주민의회를 만드는 데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현재까지 80여개가 넘는 LA시의 각 지역별 주민의회가 여성유권자리그(LWV)라는 제3 비영리단체의 관리·감독 하에 선거를 마쳤고 이중 다운타운 일대의 2개 주민의회 선거에는 2,500~3,000명의 유권자가 투표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주민의회 선거에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이권자(Stakeholder)는 관할지역내 주민, 비즈니스업주, 종업원, 비영리단체장과 직원 등 거의 전 분야를 포괄하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과 투표는 선거당일인 4일 오후 1~6시 투표장인 한인타운 청운교회(433 S. Normandie Ave.)에서 가능하며, 특별한 증빙물이 필요 없다. 신원과 이권자를 확인할 수 있는 항목들을 적고, 기재내용이 허위가 아니라는 서명으로 등록이 마무리되는 ‘자가확인’(Self Affirmation) 시스템이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정오에는 입후보자들의 소견발표 순서가 있다.
자원봉사자가 없을 경우 선거자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1,000명 이상의 투표자를 기준으로 최소 10명 이상의 투표소 자원봉사자도 필요하다.
제리 크바스니카 LWV 선거매니저는 “코리아타운이 포함된 WCKNC의 경우 뜨거운 참여열기가 느껴져 흥미진진한 선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아웃리치를 위해 애쓴 임시 대의원들의 노력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첫 선거가 끝나더라도 주민의회 구성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대의원 절반의 임기가 1년, 나머지 반이 2년이어서 매년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홍보로 관계자들이 투표를 당연히 행사해야 하는 권리로 인식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크바스니카 LWV 선거매니저는 “벌써 선거를 3번째 치르는 주민의회도 나오면서 처음보다 조직화되고 참여율도 높아진 경우도 있지만, 반짝 관심이 식으면서 투표율이 급격히 떨어진 곳도 있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지속적 관심을 강조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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