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신비라 불리는 옻칠공예를 처음으로 하와이에 소개한 정용주 교수(영남대 조형학)가 지난 1년간 혼신을 다해 제작한 작품들을 모아 18일부터 개인전을 열고 있다.
‘허와실’이란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 정용주 교수 전시회에는 하와이 특산품인 코나나무를 이용해 한국 전통기법인 목칠과 옻칠공예로 만든 신선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정 교수가 하와이의 코나나무를 재료로 선택한 이유는 하와이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하나의 작품으로 접목시키기 위해서다.
정교수는 자연이 주는 선물 즉 코나나무를 ‘실’이라고 하면 그 나무를 깎고 다듬는 사람의 작업은 바로 ‘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정 교수는 이번 작품에서 가능한 나무에는 손을 많이 대지 않았다. 나무를 자를 때도 나무의 결을 최대한 살렸다.
이번에 선보인 20여개의 작품들은 모두 목칠과 건칠공예 작품들로 하와이 자연미에 한국 옻칠공예의 아름다운 관능미와 장식미가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 작품들에는 모두 진짜 옻을 사용해 옻칠기법의 진수를 관람할 수 있다고 도 한다.
정 교수는 지난해 크로싱 한-하와이 교류전에 참석했다가 하와이 나무 조각상에도 옻칠공예가 사용된 것으로 보고 흥미를 느껴 하와이 교환교수로 1년간 활동하게 됐다.
하와이에 머무는 동안 정 교수는 한인과 로컬인을 대상으로 옻칠공예 웍샵을 2번 개최했었고 한인미술협회 회원전에 참가했었다.
정 교수는 하와이에 머문 동안 무엇보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예술과 장인정신을 소개할 수 있어 보람됐다고 말했다. 정교수의 개인전은 12월24일까지 누우아누(1111 Nuuanu Ave.) 루이스 폴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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