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쉽게 부러지는 골형성부전증과 백혈병의 일종인 중증재생불량성빈혈을 동시에 앓고 있는 박재현(5)군의 안타까운 소식(본지 11월30일 1면)이 하와이를 비롯, 미 본토와 한국으로까지 전해지면서 골수검사를 받겠다고 희망하는 한인들의 연락이 이어지고 있어 박군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박재현군이 골형성부전증과 함께 중증재생불량성빈혈과 힘겹게 싸우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29일 오전 라디오서울을 통해 하와이와 미 전국으로 생방송되면서 미국에 사는 한인동포들의 격려 전화와 골수검사를 기꺼이 받겠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계속 걸려오고 있다는 것.
박군의 어머니 박수정씨는 이날 ‘하와이 라디오서울’에 직접 나와 외아들 재현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고 미 전국에 있는 한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박재현군은 태어날 때부터 선천성 골형성부전증으로 현재 두개골 외에도 엉덩이와 다리뼈 그리고 척추뼈까지 골절됐고 정밀검사 결과 백혈병보다 더 무서운 중증재생불량성빈혈로 판명 받아 현재 하루하루를 다른 사람의 수혈에 의지하며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마우이에 살고 있던 박군 가족은 재현군이 병이 악화되면서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현재 오아후로 급히 이주했다. 이삿짐은 컨테이너에 그대로 둔 채 현재 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군 가족은 하루 빨리 골수가 일치하는 기증자를 만나기 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정신을 잃은 채 병원에 입원해 있던 재현이는 30일 오후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수혈 횟수가 20회를 넘어 더 이상 수혈을 받는 것 조차 위험한 상태다.
수혈을 많이 받을수록 골수이식 성공확률이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다.
박군 가족은 외국인 가운데에서는 재현이와 골수가 일치하는 기증자가 나오기 힘들다는 병원측의 설명에 따라 성덕 바우만처럼 같은 민족인 한국인과 맞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많은 한인들이 골수검사를 받아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박수정씨는 예전처럼 골수검사가 복잡하거나 힘들지 않고 주사바늘을 이용해 피를 생성하는 조혈모 세포만 채취하면 된다며 재현이가 건강한 삶을 살수 있도록 꼭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제 겨우 5살인 재현이는 현재 항암제를 투여 받으며 버티고 있지만 어린 몸이 장기간 견디기 더욱 어려워 유일한 치료 방법인 골수이식수술이 다급한 상황이다.
재현이 가족 전화번호는 (808)281-5839번이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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