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근, 이기상씨 출마
▶ 무역인협회, 마라톤 협의 끝 결정
시카고 한인무역인협회가 차기 회장 인선을 놓고 한바탕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노스브룩 소재 서울가든 식당에서 열린 무역인협회 이사회에서는 새벽 1시가 넘는 시간까지 전ㆍ현직 회장단, 및 이사들이 차기 회장 선거를 놓고 의견조율을 하는 등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결국 이날 이사회에서는 오는 6일 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차기회장을 선출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사회내에 양 후보의 지지자들이 선거과정에 대해 상이한 의견을 제출해 한때 고성까지 오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차기 회장 선출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배건재씨를 비롯해 홍세흠 전 회장, 이근무 전 세계한인무역인협회장 등 전현직 회장단과 이사들, 이재근 부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로 회원들의 투표권을 인정하는 기준과 선거관리방법, 이에 대한 감독방법 등에 대해 협의했는데 이사회 자체가 비공개로 이루어져 취재기자의 취재까지도 허용하지 않는등 이번 선거를 놓고 무역인협회는 무척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전 회장은 “차기 회장을 놓고 경선을 치루게 될 가능이 높아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선거관리방법에 대해 논의를 했다. 새벽 1시가 넘는 시간까지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다 보니 고성이 오가기도 했으나 결국 양측이 합의가 이루어져 오는 6일 집행부가 선거관리를 담당하고 이사회가 이를 감독하는 방법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합의됐다”고 전했다.
한편 무역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이재근 현 부회장과 이기상씨가 후보로 나설 예정이며 이미 일부 후보는 회원들을 상대로 유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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