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시가 지난해 미국내에서 차량절도건수가 가장 많은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연방수사국(FBI)의 관련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총 130만대의 차량이 도난(인구 10만명당 433대)됐으며 차량 절도가 가장 많은 도시는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모두 4만2천82대에 달했다. 그 다음은 애리조나주 멤피스 메사(4만769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4만197대) 등이다. 10만명당 인구 기준으로는 캘리포니아주 모데스토 (1천346대), 피닉스 메사(1천254대), 라스베이거스 네바다(1천158대)순이었다. 경찰은 지난해 15만3천명을 차량 절도범으로 체포했는데 이는 8.5건 발생에 1명꼴이다.
한편 차량절도범들을 잡기위해 최근 미끼 차량을 이용하는 수법이 큰 수확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절도가 빈발하는 우범지대에 추적장치를 단 미끼 차량을 두어 이를 훔친 절도범들을 추적 검거하는 이 방법은 범인 검거 뿐만 아니라 범죄 예방, 불필요한 경찰의 경계 근무까지 줄이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 흠이라면 미끼 및 추적 차량에 추적장치를 다는데 1만 달러나 드는 점. 미끼로는 마약 작전 등을 통해 몰수된 차들이 많이 쓰이며 각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이 주로 선택된다. 이같은 미끼 차량을 이용해 플로리다주 팜비치 경찰은 매달 평균 2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평균 4건씩의 차량 절도범들을 검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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