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지명자
21세때 켈로그사에
트럭운전사로 입사
2000년엔 회장취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9일 상무장관에 지명한 카를로스 구티에레스(51)는 쿠바 출신 난민으로 밑바닥에서 미국생활을 시작해 켈로그사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6세 때인 1960년 가족과 함께 마이애미에 여행하고 있을 때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가 게릴라들을 이끌고 아바나를 점령해 마이애미에 정착하게 됐다.
마이애미의 한 호텔에서 벨보이로부터 처음 영어를 배운 그가 켈로그사에서 승승장구해 마침내 최고경영자가 된 과정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수백만 명의 미국 남녀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21세 때인 1975년 멕시코시티의 켈로그사에 트럭 운전기사로 취직했으며 이때부터 강한 직업윤리와 끝없는 아이디어들로 주위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켈로그사의 전세계 지사를 돌아다니며 일했으며 1999년 4월에 최고경영자(CEO)가 되고 그 다음해인 2000년에는 켈로그사의 회장이 됐다.
구티에레스는 켈로그의 최고경영자가 된 뒤 주력품목을 시리얼과 건강스낵으로 압축하고 회사의 부채를 줄이는데 역점을 뒀다. 켈로그는 구티에레스의 경영으로 순매출액이 1999년의 62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88억달러로 4년만에 무려 43%가 증가했다.
구티에레스는 29일 상무장관 지명이 발표된 자리에서 “21세기가 미국의 세기라고 믿는다”면서 “1960년대에 쿠바에서 정치난민으로 미국에 들어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가 나에게 이런 큰 기회를 주리라고 결코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부시 대통령에게 “당신의 지도력과 당신이 정한 방향을 열렬히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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