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중인 김효정(16)양이 2004-2005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효정은 28일 위스칸신주 매디슨의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33초593으로 결승선을 통과, 아만다 오버랜드(캐나다, 1분33초667)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79년 미국으로 이주한 아버지 김수홍(46)씨와 어머니 문경희(44)씨 사이에서 태어난 김효정은 한국의 분당초등-서현중을 나왔으며 지난 2월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선발됐고 현재 콜로라도고교에 재학중이다.
순발력이 뛰어나 단거리 부문에서 재능을 보인 김효정은 구타 파문으로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뒤 한국의 딸이지만 미국에 금메달을 선사하면서 두 나라에 모두 기쁨을 줘 너무 행복하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3,000m 릴레이에서는 중국이 독일을 따돌리고 우승, 1년여 만에 빙판에 복귀한 `베테랑’ 양양A(28)가 500m와 1,500m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자 1,000m 결선에서는 한국의 간판 안현수(한체대)의 `숙적’인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가 1분26초914로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끊어 1,5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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