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위생검사관 뇌물 파문…타산지석
사전 준비 철저하면 위생 검사 안 두렵다.
최근 뉴욕 한인 식당가에서 두 곳의 한인업주들이 위생 검열관에세 뇌물을 주려다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카고 한인요식업계에서는 확실한 사전준비로 검열에 허를 찔리는 불상사는 당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청결이 고객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사업 정신에 입각, 평소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이지만 손님들이 증가하는 연말연시와 맞물리면서 식당 위생에 더욱 치중하고 있다.
한인사회내 업계 종사자 및 시카고 위생 검사국에 따르면 커뮤니티내 식당 업체들의 청결 수준은 대부분 양호한 상태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음식을 다루는 사업은 자칫 가벼운 부분을 소홀히 해도 병균이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매일 검열을 받는다는 마음자세로 청결유지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미중서부 한인요식업협회의 전병기 회장은 “뉴욕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식당업은 언제나 깨끗한 환경이 뒷받침 돼야 하는 서비스 산업”이라며 “청결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갑작스럽게 위생검열을 받더라도 당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생 검시관 등 공무원 대상의 뇌물공여죄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됐을 경우에는 최고 7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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