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의 새 학군조정안이 확정됐다.
카운티 교육위는 23일 수개월간 논란을 빚어온 학군조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수 백명의 학생이 다음 학년도에 개교하는 메리옷츠 리지고교로 전학, 인근 학교들의 과밀을 덜게 된다.
시드니 쿠신 교육감의 제안을 교육위가 일부 수정한 학군은 센테니얼, 글레넥, 마운트 헤브론, 리버힐고 등의 학생들이 내년 가을 메리옷츠 리지고로 전학하게 되며, 전학생 중 마운트 헤브론고 학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애솔톤, 레저보어, 와일드 레이크 학생들은 새 학교 개교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메리옷츠 리지고로 가는 마운트 헤브론고 학생들은 40번도로 북쪽, 올드 밀 로드와 베다니 레인 서쪽 거주자이며, 언더우드 로드 동쪽과 I-70 고속도로 북쪽 거주 글레넥고 학생 및 마운트 뷰 중학생 전원도 이 학교로 옮겨가게 된다.
또 폴리 쿼터 로드 북쪽과 점퍼스 힐 레인 동쪽의 리버힐고 학생과 테라 마리아 및 페어웨이스 커뮤니티의 센테니얼고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메리옷츠 리지고로 전학된다.
이와 달리 워싱턴 커뮤니티, 엘리콧 시티 북부, 뉴컷 로드 선상의 센테니얼고 학생들은 마운트 헤브론고로 옮겨간다.
브라이트 필드 팜스와 몽고메리 런, 램스킨 레인, 브론즈 벨 써클 지역의 하워드고 학생들은 롱리지고로 이동하며, 위트필드 커뮤니티의 이 학교 학생들은 센테니얼고로 보내진다.
호프웰과 솔라 워크 지역의 해몬드고 학생들은 오클랜드 밀스고로 전학한다.
한편 교육위는 이번 학군조정안에서 3건의 예외규정을 적용했다.
학군 조정으로 자주 전학해야 했던 학생들의 불만을 반영, 폴리 쿼터 중을 포함 4년 연속 4번이나 전학한 리버힐고 신입생 29명에 대해서는 전학을 하지 않아도 되게 했으며, 엘리콧시티 워싱턴 커뮤니티의 일부 9. 10학년에 대해서도 마운트 헤브론고 전학 대신, 센테니얼고에 계속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지난 2002년 학군 조정으로 인해 형제자매의 학교가 달라진 경우로, 이 예외규정은 최소한 나이가 비슷한 형제나 자매가 3명 이상인 가정에만 해당된다.
또 비슷한 경우의 워싱턴 커뮤니티 거주 9명의 10학년 학생들도 센테니얼고에 머무르게 했다.
하워드카운티는 1989년이래 15년간 메리옷츠 리지고를 포함 25개 학교를 설립했으며, 이로 인해 매년 학군을 재조정해왔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