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부족이 어린이들에 공격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SC대학 연구진은 미국 정신의학저널에 연구서에서 처음 3년간 아연, 철, 비타민 B, 단백질이 부족한 식사를 한 어린이들이 나중에 비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영양불량 식사를 한 어린이들은 8세 때 건강한 식사를 한 어린이들보다 화를 더 잘 내고, 남에게 싸움을 잘 거는 성향을 보였다. 또 11세 때에는 욕설을 하고, 남을 속이며, 툭하면 싸웠고, 17세 때에는 도둑질을 하고, 남들을 못살게 괴롭히며, 마약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프리카 모리셔스의 아동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14년간 식사와 성장과정을 분석했으며, 사회계층, 건강, 교육 같은 다른 요인들을 모두 감안했다. 이 연구서의 저자인 애드리언 레인은 “영양 불량이 IQ 저하를 불러오고, 성장 후 반사회적 행동을 낳는다”고 지적하면서 부모는 자녀에게 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제공함으로써 비행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회-교육 연구를 지원하는 단체인 누필드 재단의 앤 헤이겔 박사 등 일부 의학자들은 식사가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데 의문을 제기하고 육아와 교육, 유전 및 동료 친구들의 영향이 반사회적 행동을 유발하는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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