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카고시 및 서버브 일부 구간의 CTA(시카고대중교통국) 노선이 전면 폐쇄되거나 축소 운행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는 CTA가 최근 일리노이 주의회에 요청해놓은 추가 지원예산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캐롤 브라운 CTA 이사회 회장은 “이번 주의회 회기중 CTA 지원안이 승인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이미 계획된 감원 및 운행감편방안을 내년 1월부터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주의회 대다수 의원들은 7천~8천만달러에 달하는 CTA의 특별예산지원 요청을 기금이 없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 예산국도 CTA의 입장과 감편에 따른 주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되지만 추가예산 지원을 위해서는 별도의 세수입을 확보해야 하는 상태여서 매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심각한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CTA는 추가예산이 확보되지 않는 상황을 전제로 최근 작성해 시카고시정부에 제출한 차기 예산계획안을 그대로 시행에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카고시내 필슨, 차이나타운 지역의 일부 노선과 링컨우드 등 일부 서버브 노선 등 모두 30개 버스노선이 폐쇄되며 64개 버스 노선도 감편될 예정이다. 또한 전철의 경우, 레드와 블루노선의 새벽 1시~4시까지 야간운행시간이 중단되며 브라운과 오렌지 노선의 경우는 오후 10시까지만 운행되고 다음날 오전 5시부터 운행이 재개된다. 이밖에 차기 예산안에는 행정 및 간부직 200명에 대한 감원 계획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TA는 최근 수년간 이용객들의 감소와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인해 매년 수천만달러의 적자를 보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어왔다.
새 예산안이 시행되면 내년부터 대중교통 수단을 많이 이용하는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