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하와이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 태평양 조국안보회의에 참석한 탐 릿지 미 조국안보부장관이 현재 상당시간 소요되는 관광 비자발급 기간을 단축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릿지 장관은 9.11 사태 이후 모든 비자 신청자들에 대한 신원조사가 철저히 이뤄지면서 관광비자발급 시간이 길게는 수 개월씩 정체되고 있다며 조국안보부는 앞으로 이 같은 신원조회 방법과 절차를 개선해 최대한 비자가 빨리 발급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학생비자에 대해서도 미국 내 대학들과 연계해 까다로운 현재의 비자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린다 링글 주지사는 탐 릿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관광산업의 의존도가 높은 하와이의경우 이같은 비자완화 조치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링글 주지사는 특히 국제회의나 컨퍼런스 등에 참석할 목적으로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단체비자(Collective Visa)를 발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8월 하와이컨벤션센터에서 3천2백명이 방문해 모임을 개최하기로 했던 중국의 한 보험회사가 비자문제로 회의 자체를 취소하는 등 하와이는 최근 미국 정부의 비자발급 강화조치로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링글 주지사는 릿지 장관이 경제활동이 활발한 한국과 중국인의 경우 상공회의소에서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들 국가의 여행객들이 손쉽게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링글 주지사는 현재 주정부는 더 많은 외국인들이 비자발급의 문제 없이 하와이를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릿지 장관에게 전했다.
한편 하와이는 내년에도 테러예방과 대책을 위한 예산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2천1백만~2천4백만달러를 조국안보부로부터 지원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조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