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으로서 조국의 얼과 긍지를 갖자’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든든한 교회(담임목사 김상근)부설 든든한 한국학교가 지역 한인 어린이들의 정체성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997년 개교한 7살 배기 학교이지만 실속 면에서는 학교이름 만큼이나 든든한 프로그램으로 어느 학교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차별화된 다양한 한국어 특성화 교육으로 미국 속의 자랑스런 한국인들을 양성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개나리반, 진달래반, 수선화반, 무궁화반 등 4개 반으로 운영되고 이 학교는 30여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매주 토요일 한데 어우러져 조국 ‘대한민국’을 배우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교회 설립취지에 한국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은 누구나 아무런 구애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학교가 내세우는 자랑거리는 우선 철저한 개인 지도 학습 프로그램.
빠른 시일 안에 최대한의 학습 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간에 이뤄지는 일대일 학습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는 신념 때문이다.
또한 매주 과제를 내 줌으로써 부모와 함께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한글 학습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글짓기, 편지 등을 통해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 발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입체적인 한글교육으로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신문을 활용한 한글교육 시스템을 도입, 한국의 시사문제에 대한 관심 유발과 함께 한국의 산지식을 깨우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 실습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틀에 박힌 교실 수업방식을 벗어나 학생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키워주는 열린 교육을 하자는 것.
한국전통음식 만들기나 민속무용, 예절 교육, 수채화, 붓글씨와 야외 학습의 날 교육 시간을 별도로 마련, 학생들에게 손수 체득케 함으로써 한국인 가져야 할 고유한 얼과 역사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과 미국 문화를 비교하는 교육 시스템 도입은 이 학교가 가장 내세우는 자랑거리. 시대별 한미 역사는 물론 한·미 양국의 관계를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역사관을 넓혀주고 있다. 또한 한인들의 미국 이민역사를 교육시킴으로써 미국계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갖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어린이 예술제 등과 같은 학습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이 배우고 습득한 장기를 발표케 함으로써 성취감을 고취시켜 주고 있다.
교감 선생님인 이춘호 목사는 우리의 소중한 자녀들이 투철한 신앙과 조국의 얼을 계승하
는 데 학습 목표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 교사진과 학습시설을 확충해나가면서 지역 한인학
생들이 미국 속의 떳떳한 한국인으로 커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춘호 교감 - 인터뷰
든든한 한국학교 이춘호(사진) 교감은 한인 2세들이 이 땅에서 자긍심을 갖고 자랑스런 코
리안 아메리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정체성 교육이 필수라고 강조
하고 이제 개교한 지 7년이란 세월이 흐른 만큼 앞으로 더욱 공공히 뿌리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범적인 한국학교로 커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감은 한인 2세 들의 정체성 교육은 다민족 다문화 국가인 미국 속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이는 미래의 한인 사회를 이끌어 갈 주역이 바로 우리 자녀들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2세들에게 대한 한국어 교육은 단순히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용적인 면에서도 대단히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전세계가 하나의 사회로 바뀌어가면서 한국어 교육은 자신의 뿌리를 알게 된다는 의미 외에도 개인적 성장과
발전을 위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감은 앞으로 이러한 교육원칙을 토대로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향상에 치중해 갈 것이라며 학생들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익히고 당당한 한국인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