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지역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겠지만 앞으로는 신중하게 자금이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카고 트리뷴지는 14일자 부동산 섹션에서 부동산 분석가들의 시장 분석을 소개, 시카고와 서버브 지역 부동산 전망을 소개했다. 트리뷴지에 따르면 지난주 올랜도에서 열린 전국 부동산인 컨벤션 내용을 인용, 이민자의 지속적인 유입, 공급부족 등의 이유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7~8%를 기록하던 부동산 가치 상승률이 5%대로 떨어지는 등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카고 다운타운 남쪽 지역의 경우 많은 콘도들이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2베드, 2베스 콘도의 경우 평균 30만달러대 또는 약간 밑도는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 기다리는 기간도 1년전 90일이던 것이 현재에는 평균 120일로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아직은 고층 콘도 시장은 강한 편으로 링컨팍 거주자들이 심한 교통란으로 이 곳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브론즈빌 지역은 2∼4개 유닛 빌딩이 인기가 많으며 적정 가격이 책정됐을 경우 다수의 오퍼에 2주안에 판매가 되고 있다. 이 지역은 싱글 하우스의 최저가격이 30만달러대로 첫 주택 구매자는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축보다는 집 구입 후 수리를 한 후 시장에 내놓거나 렌트를 놓는 경향이 많다. ▲에지브룩은 현재 많은 공급으로 바이어스 마켓으로 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35만달러 이상 물건은 움직임이 없는 반면, 35만달러 이하 물건은 판매가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링컨 팍을 비롯한 시카고 북부 지역은 현재 시장이 조용한 편으로 할로윈부터 다음해 1월 2,3째주까지 조용한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가을은 유난히 조용, 1백만달러 이상 물건은 거래가 잠잠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가격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버브의 경우 ▲팍 리지 타운은 지역 부동산들 단장이 대대적으로 진행돼 모양이 크게 바뀌었으며 신축도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최근까지는 다수의 오퍼가 가격을 올리는 현상이 있었지만 현재에는 이런 경향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렌뷰, 노스브룩 타운은 아직 바쁜 시장으로 평가됐다. 가장 빨리 나가는 물건으로는 45만∼65만달러대이며 콘도의 경우 메트라 역 등 교통이 편리한 곳은 매매가 활발해 전반적으로 강한 시장으로 분석됐다.
▲라 그랜지 타운은 현재 좋은 컨디션의 하우수로 적정한 가격일 경우 45∼60일 사이에 매매가 되고 있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아직 하우스 가격이 내려간 곳은 없지만 수년동안 15%정도 가치 상승을 보였지만 현재 2∼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거니지역의 경우 비싼 가격일수록 시장에 나와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어 한 에이전트는 1백만달러짜리 물건을 파는 것보다 20만달러 물건 20개를 매매하는 것을 선택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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