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 릿지라인
일제차 “미 중형트럭 공략”도전
혼다의 새로운 4도어 중형 트럭 릿지라인(사진)이 내년부터 2006년형 모델로 판매된다.
릿지라인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혼다의 첫 번째 픽업 트럭이다. 그리고 미국차가 지배하고 있는 트럭시장을 잠식하기 위한 일본차의 또 다른 도전이다.
릿지라인은 내년 봄 시판된다. 혼다는 온타리오의 조립공장에서 생산될 이 트럭이 2005년에만 4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만7,350달러에 시작되는 파일럿 SUV보다 가격이 낮게 책정되면 4만4,000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혼다는 올 9월까지 미국에서 105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는데, 이 중 SUV와 미니밴 같은 경트럭 판매 비율은 38%를 차지했다. 이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닛산 등 경쟁사의 경트럭 판매 비율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오토데이타 코프사는 미 전체 판매 차량의 55%를 경트럭으로 추산하고 있다.
혼다는 아직 릿지라인의 크기와 마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픽업은 애큐라 RL 럭서리 세단에 탑재된 300마력 3.5리터 V6엔진과 4륜구동, 5단 자동변속기를 갖출 가능성이 높다.
릿지라인은 일본 트럭의 미대륙 공세의 중간자 역할을 한다. 2003년 닛산 타이탄이 소개됐고, 2006년 에는 타이탄보다 더 큰 풀사이즈 툰드라 픽업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트럭은 모두 북미지역 공장에서 생산된다.
릿지라인은 전통적인 픽업트록이 아닌 어코드 세단의 기본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그래서 경쟁모델인 셰비 콜로라도, 다지 타코마, 도요타 타코마에 비해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게 흠이다.
■ 뉴 BMW 3시리즈
버튼 누르면 시동 새롭게 변신
BMW는 내년 3월 올 뉴 BMW 3시리즈(사진)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3시리즈는 경쟁업체인 머세데스의 C클래스와 치열한 시장경쟁을 펼친 전망이다.
1998년 마지막으로 전면개조 된 3시리즈는 BMW 전체 판매대수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뮌헨에 본사가 있는 BMW는 미니와 롤스로이스도 생산한다. 신형 3시리즈는 자동 또는 수동 6단 변속장치와 4 또는 6 실린더 엔진을 탑재해 힘이 더 좋아질 것이다.
디자인은 트렁크 부위가 눈에 띄게 높아진 7시리즈나 헤드라이트에 신경을 쓴 5시리즈에 비해 덜 파격적일 것이다. 일부 부품은 마그네슘을 이용해 제작돼 차체가 가볍고, 열쇠를 돌려야 시동이 걸리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린다.
내년 제네바 오토쇼에 소개된 뒤, 3월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3시리즈는 네 차례에 걸쳐 디자인이 크게 바뀌면서 무려 290만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소형모델 1시리즈를 시장에 내 놓은 BMW사는 2005년 가을에는 기본적인 3시리즈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 회사 안드레아스 사우어 대변인은 “두 모델이 서로의 시장을 잠식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은 기존 모델에 비해 그렇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2만6,600달러보다 비싸지는 않겠지만, 아직 최종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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