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전 무용을 추다보면 마음도 몸도 편안해져요.
롱아일랜드 사요셋 사우스 우드 주니어하이스쿨 6학년에 재학중인 브란테 황(11, 승희)양은 한국 전통 장단 가락이 흘러나오면 어느새 어깨가 들썩들썩한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유니세프가 주최한 아프리카 난민 어린이 돕기 캠페인에 참가하기 위해 어머니(김성연)로부터 부채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일년에 2~3차례 공연도 하고 있다.어린 나이였지만 누구를 돕는 일에 귀가 솔깃해져 한국에서 리틀앤젤스 무용단에서 6년 이상 활약한 어머니로부터 부채춤을 배워 캠페인 쇼에 참가, 1등을 차지했다.
‘리틀 미스 유나이티드 내이션’으로 수석 공주 타이틀을 받고 라이언스 클럽 등에 가서 부채춤을 추면서 복권을 팔았다. 친구와 함께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5,000달러를 모아 유니세프에 기증했다.
그 이후 자신이 다니던 사요셋 사우스 그로브초등학교를 비롯해 사요셋 고등학교, 사요셋 도서관, 라이언스 클럽 연말모임, 지난 10월말에는 다울리대학 아시안문화 페스티벌 등에 초청받아 꾸준히 공연을 해 오고 있다.
어릴 적부터 탑댄스, 발레, 재즈 등 다양한 춤을 배웠으나 유니세프 행사 이후 부채춤, 장구춤, 북춤 등 한국 고전 춤과 악기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 고전 춤은 저만 출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어요. 또 한국 전통 가락이 흘러나오면 마음과 몸이 편해지고 아무리 어려운 동작도 힘들지 않고 흥미만 높아져요.올 가을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활동이 많아져 바쁘지만 주위에서 초대하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 한국 고전춤을 보여준다.
동화작가, 교사, 화가, 과학자, 패션 디자이너 등 꿈이 많다. 과학과 영어 작문, 바이얼린에도 뛰어나 학교 추천으로 지난 여름에는 콜드 스프링 하버 DNA 연구소에서 DNA 연구 코스를 이수했다. 글솜씨도 뛰어나 낫소카운티 PTSA 작문대회에 학교 대표로 작품을 출품해놓았다.
초등학교 4학년때는 학생 대표 이사로 사요셋 학군 모임에 참가, 학교에 체육시설 강화를 요청, 학교 체육시설 개선에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바이얼린도 시작 후 2년 때 레벨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얻어 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악장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사요셋 고등학교의 뮤지컬 ‘애니’ 공연에 참가해 솔로송을 불렀다.
책읽는 것을 좋아해 시간이 있을 때는 손에서 책이 떠나지 않는다. 요즘은 레모니 스니켓의 추리 모험 소설 시리즈를 읽고 있는데 책 한장 한장이 너무 재미있다고 말한다.
그 나이에 좋아할 TV는 시간이 없어 보지 못한다. 저녁 아버지가 퇴근하기 전에 모든 일을 끝내기 위해 집에 돌아오는 순간부터 숙제를 시작한다.
자기 전에는 성경을 읽고 또 남동생도 숙제나 모르는 것을 도와주는 브란테는 내년 여름에는 북춤을 집중적으로 배울 계획이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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