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한끼‘때우기’서 다양한‘맛내기’로
봉지 사발 생라면 취향도 변해
얼큰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라면 한 그릇은 쌀쌀한 날씨에 간절히 생각나는 음식이다.
20세기와 21세기 비상식량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으며 아침, 점심 대용으로 언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인스턴트 식품 라면. TV서 라면 먹는 광고를 보고 나면 반드시 한 냄비 끓여 먹어야 마음이 안정된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라면은 타국 땅에 살고 있는 우리 이민자들에게 더 각별한 음식이다. 한국 음식점이 드문 곳에 사는 사람들, 기숙사에 사는 유학생은 물론이고, 어딜 가든 여행길의 든든한 동반자 라면은 어느새 우리 식생활의 한 가운데 들어와 있다.
인스턴트 라면이 한국에 첫 선을 보인 것은 1960년대. 일본에서 기계와 기술을 도입해 만든 ‘삼양라면’이 히트 치면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고 80년대부터는 각종 매운 맛 라면이 쏟아져 나왔다. 이후 라면은 단순히 한 끼를 ‘때우기’ 위한 음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맛과 특징으로 승부하는데 특히 제 1세대 라면인 봉지라면과 2세대인 사발면(용기면)에 이어 제 3세대 라면이라 불리는 ‘생라면’이 등장하면서 기름에 튀기지 않아 담백하면서 칼로리가 낮은 라면이 인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 즐기는 비빔면류나 메밀국수, 춘천 막국수 등의 계절성 라면, 짜장면 맛, 카레, 짬뽕 맛 혹은 설렁탕 맛의 다양한 맛의 라면까지 등장해 소비자들이 즐거운 고민을 하게 만들고 있다.
라면 매니아들은 물만 부어 끓여먹는 일반 라면 외에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해 발표하는가 하면 인스턴트 라면을 거부하는 정통 라면파들은 라면의 원조, 일본식 라면을 찾아 리틀 토쿄나 웨스트 LA의 일본타운까지 원정 다니기도 한다.
튀긴 면발이 아닌 부드러운 생라면 면발을 사용해 쫄깃쫄깃하며 푸짐한 야채와 함께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일본라면과 함께 별미라면 만드는 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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