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커니어스·패커스는 선수 부상으로
포티나이너스는 연봉 상한선 때문
레드스킨스, 잦은 감독진 교체가 화근
아무리 출력이 높은 고성능 엔진을 장착한 차라도 스파크 플러그 한두 개를 뽑고 시동을 걸어 보라. 고성능은커녕 고물차처럼 푸드득거릴 것이다.
정교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NFL 프로풋볼팀도 마찬가지다.
모든 포지션이 제대로 짜여진 팀은 효율적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상당수의 팀들은 시즌이 중반으로 향하고 있는 지금 군데군데 전력의 공백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팀의 부진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템파베이 버커니어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 그린베이 패커스는 선수 부상과 연봉 분규가 문제고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같은 팀은 연봉 상한선 제약이 원인이다. 반면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감독진의 잦은 교체가 팀의 조화와 단결을 해치고 있다.
이번 시즌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바로 포티나이너스다.
80년대를 평정했던 명문팀 포티나이너스는 선수 연봉 상한선에 걸려 주전 쿼터백 제프 가르시아를 비롯, 특급 와이드리시버 터렐 오웬스와 러닝백 개리스 허스트 그리고 데릭 디스를 다른 팀에 빼앗겼다.
▲캐롤라이나(1승 5패) - NFC 남부조 꼴찌인 팬서스는 와이드리시버 스티브 스미스 러닝백 스티븐 데이비스의 부상으로 공격의 스피드와 파워를 상실했다. 수비를 강화,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데이비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회생 가능성이 있다.
▲그린베이(3승 4패) - 전통 강호 패커스는 디펜시브태클 그래디 잭슨과 코너백 마이크 맥켄지의 공백이 크다. 특히 체중 340파운드의 거구 잭슨에 빠지면서 상대 러닝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 패커스 수비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던 맥킨지는 연봉 분규로 뉴올리언스 세인츠로 이적했다.
▲워싱턴(2승 4패) - 상대 러닝 공격을 막는 태클 존 잰슨과 라인배커 라바 애링턴이 빠졌다. 지난 시즌 덴버 브롱코스 러닝 공격의 핵이었던 준족 클린턴 포티스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잠재력을 100퍼센트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수퍼보울의 명장 조 깁스가 감독으로 복귀했지만 역시 적응기가 필요하다.
▲탬파베이(2승 5패) - 2년 전 수퍼보울에서 우승했던 강팀이지만 주전 와이드리시버 키넌 맥카델이 샌디에고 차저스로 이적하고 조이 갤로웨이와 조 주리비시우스는 부상을 당해 전력이 약화됐다. 선발 쿼터백 브랫 존슨과 오펜시브 라인의 부진도 슬럼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가지 희망이라면 백업 쿼터백 크리스 심스의 활약이 팀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1승 5패) - 선수 연봉 상한선 때문에 공격진의 우수한 선수들을 모두 잃었다. 수비진 역시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이 바닥이다. 프리시즌 경기의 전패가 암울한 정규시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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