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고교에 재학 중인 9~12학년 아시안 학생의 11%가 흡연자로 조사됐다. 4명 이상의 성행위 파트너를 지닌 아시안 학생도 4%를 차지, 타민족보다 현저히 낮았지만 반면,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위험한 성행위 비율은 35%로 타인종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뉴욕시 보건국이 지난해 시내 77개 공립고교에 재학 중인 7,400명을 대상으로 흡연, 성행위, 알콜 및 마약복용 실태에 대한 표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흡연
뉴욕시 고교생의 흡연률은 15%로 지난 2001년의 18%보다 다소 감소했고 전국 평균인 22%를 밑돌았다. 또 지난 4년간 흡연률은 무려 40% 감소했으나 백인 여학생의 흡연율은 타인종 여학생 평균 흡연율(15%)보다 2배 이상 높은 34%에 달했고 아시안 여학생은 10%, 남학생도 12%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행위
뉴욕시 고교생의 거의 절반(48%)이 성행위 경험이 있으며 25%는 그동안 파트너가 4명 이상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성행위를 하는 고교생도 25%에 달해 에이즈 등 성병감염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2003년 기준 클라미디아 성병에 감염된 뉴욕시 거주 13~17세 청소년이 5,000명 이상 보고된 바 있다.
또 임신했었거나 임신을 시킨 경험이 있는 아시안 학생도 1%를 기록했다. 콘돔 없이 성행위 한 아시안 학생은 35%로, 흑인(17%), 히스패닉(29%), 백인(25%)보다 높았다. 보로별로는 맨하탄(29%), 퀸즈(28%), 브롱스(24%), 스태튼 아일랜드(22%), 브루클린(17%) 등 순이다.
■과도한 음주 섭취
한 자리에서 5잔 이상 술을 마시는 뉴욕시 고교생은 16%. 12학년 남학생이 26%로 가장 높았고 11학년 남·여학생이 19%와 18%, 10학년이 남녀 각각 17%와 16%, 12학년 여학생은 15%를 기록했다. 전국 청소년 음주율은 28% 수준이다.
■마약 복용
설문조사가 실시되기 전 한 달 동안 뉴욕시 고교생의 15%가 마리화나를 피웠고 5% 이상은 코케인이나 헤로인 등 강력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22%.
이번 조사는 뉴욕시 보건국이 지난 1997년부터 매 2년마다 실시해 오고 있는 것으로 문제 행동을 지닌 고교생의 대부분은 이미 13세 이전에 성행위(11%)와 흡연(13%), 알콜 섭취(31%), 마약 복용(7%)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표> 뉴욕시 고교생의 흡연·성행위·음주·마약복용 실태
위험한 행동 유형 뉴욕시비율(2001년) 뉴욕시 비율(2003년) 전국비율(2003
년)
최소 1번 이상 성행위 경험 51% 48% 47%
성행위 파트너가 4명 이상 19% 17% 14%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성행위 25% 24% 37%
상습적 음주 섭취 18% 16% 28%
현재 흡연 중 18% 15% 22%
마라화나 등 마약 복용 18% 1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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