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세탁인협회(회장 김성권)는 전임 회장단과의 인수인계과정중 미비하다고 판단한 각종 증빙서류, 사무집기 구입현황 등에 대한 전임회장단의 해명이 없다면 법적인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14일 알링톤하이츠 타운내 퍼시픽 부페에서 열린 시카고 한인세탁인협회(회장 김성권) 3/4분기 이사회에 참석한 53명의 이사들은 이날 집행부에서 준비한 전임회장과의 인수인계 관련 시카고지역 한인 세탁협회의 입장 보고를 통해 “16대 회장단이 감사자료를 인계하지 않거나 고의로 일부를 누락시킬 경우 현집행부는 변호사를 통하여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사들의 동의, 제청과 표결(53명중 41명 찬성)을 통해 이를 확정했다. 현재 협회는 변호사를 통해 인수인계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하는 서한을 16대 회장에게 보낸 상태이며 16대 회장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여서 16대 회장의 대응여하에 따라 세탁협회가 법정소송에 돌입할 가능성도 점쳐지게 됐다. 공길용 이사장은 이와 관련 “17대 협회가 새롭게 협회발전을 위해 유급직원을 두고 협회 사업을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사무집기도 하나 갖추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전임 회장단에서 과연 이 같은 사무집기를 구입하지 않았는지, 15대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지는 않았는지 등 예산지출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요구한 것”이라며 “16대가 정확한 자료만 제공한다면 법적소송 등은 협회차원에서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임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NDI 세탁인 학교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확정했다. 이사들은“협회차원에서 운영해야 하는 학교를 개인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전임회장으로서 옳지 못한 행동이며 회원들에게 혼동을 야기시킬 수 있고 자칫하면 캘리포니아나 뉴욕과 같은 세탁업 면허제도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NDI 세탁인 학교에 대해 반대했다. 그러나 일부 이사는 학교 자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없이 반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주장,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 8월 15일 열린 장학기금 및 협회운영기금 마련 골프대회의 결산보고가 진행됐다. 협회는 골프대회로 총 3만5천7백30달러의 수입과 2만5천2백26달러의 지출을 기록해 1만5백4달러의 순수익을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협회는 미세탁협회와의 공조를 통해 구매력을 확보함으로써 회원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결의했으며 한인사회의 각계 정관계인사, 봉사기관장, 회계, 법률, 금융기관 등을 포함한 세탁협회 범 한인 자문위원회를 구성, 세탁인들의 권익을 도모하고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이날 참석이사들은 해마다 후원해 오고 있는 노인복지센터 주관 부모은혜큰잔치 후원을 위한 후원금을 즉석에서 모금하기도 했다.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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