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패이트리어츠 18연승 최다 타이
2004년은 ‘새들의 해’(Year of the Birds)?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애틀랜타 팰컨스가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적지에서 각각 시카고 베어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꺾고 4연승 출발의 콧노래를 불렀다.
특급 와이드리시버 터렐 오원스의 가세로 오펜스까지 막강해진 이글스는 3일 백업 쿼터백으로 맞서야 했던 베어스를 19-9로 눌렀다. 오원스가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해 쿼터백 다나븐 맥냅의 패스를 8차례 받아 110야드를 전진했고 러닝백 브라이언 웨스트브룩이 러싱으로 115야드를 뜯어내면서 4경기 연속 상대를 10점차 이상으로 제쳤다.
팰컨스는 팬서스에 유독 강하다. 스타 쿼터백 마이클 빅이 148야드 패싱에 그쳤는데도 지난 시즌의 준우승 팀인 팬서스를 27-1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팬서스와의 13차례 대결에서 11번째 승리를 거두며 86년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을 끊은 것. 지난 시즌의 신데렐라 팀이었던 팬서스는 1승2패로 처졌다.
NFL에서 가장 긴 연승기록은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이어가고 있다. 패이트리어츠는 이날 버펄로 빌스를 31-17로 꺾고 지난 시즌까지 합쳐 NFL 타이기록인 18연승을 기록했다. 첫 3쿼터 동안은 17-17로 팽팽히 맞서다 최종 4쿼터에 승부를 갈랐다.
패이트리어츠는 지난해 9월28일 시애틀 시혹스의 홈구장에서 17-20으로 진 뒤 무려 53주째 패전을 모르고 있다. 정규시즌 15승에 포스트시즌 3승까지 합쳐 18연승을 달리고 있는 패이트리어츠는 다음 주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NFL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돌핀스는 이날 뉴욕 제츠와의 경기에서도 9-17로 져 올해 1승(4패)이 없다.
한편 3년 전에 창단한 휴스턴 텍산스는 이날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30-17로 완파, 구단 사상 첫 2연승을 기록했다. 그 덕분에 2연승을 거둘 때까지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던 텍산스 쿼터백 데이빗 카와 그 아버지는 마침내 장발 신세를 면하게 됐다.
반면 지난 주 주전 쿼터백 리치 개넌이 다친 것이 차라리 잘 된 것처럼 새 쿼터백 케리 콜린스를 반겼던 레이더스 팬들은 콜린스가 이날 턴오버를 5개(3인터셉션, 2펌블)나 범해 얼굴을 찌푸렸다. 커트 워너를 새 쿼터백으로 마련한 자이언츠는 이날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14-7로 누르고 개막전 패배 뒤 3연승을 달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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