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관제실수로 착륙중 충돌위기등
4년간 사고위험 34건, 주요공항 ‘최다’
LA공항(LAX)에서는 미국내 다른 주요 공항에서 보다 항공기 충돌의 위기 상황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져 항공기 여행이 많은 휴가철 여행객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일례로 지난 8월19일 LA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아시아나항공 보잉747-400기는 LAX 관제탑의 실수로 이륙을 준비중이던 사우스웨스트 항공기와 자칫 충돌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으나 기장의 재빠른 대응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5분 LAX 관제탑으로부터 북쪽 활주로 착륙 허가를 받은 인천발 아시아나항공기는 관제사의 지시에 따라 착륙을 시도하던 중 1마일 밖에서 같은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사우스웨스트기를 발견하고 방향을 틀어 사고를 모면했다.
당시 사우스웨스트 항공기는 LAX의 다른 관제사로부터 허가를 받고 이륙을 준비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LAX 관제소는 아시아나기가 사우스웨스트기와 200피트 이내로 접근했었다고 최초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는 지난 4년 동안 LA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활주로 위험 상황 중 비행기 사이의 거리가 가장 가까웠던 경우라고 연방항공국(FAA)관계자는 밝혔다.
이처럼 LAX는 지난 4년간 미 전역에서 가장 많은 34건의 활주로 비행기 충돌 위험 상황을 겪어 자칫 큰 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경고를 받고 있다.
LAX의 뒤를 이어 피닉스(25건), 시카고 오헤어(24건), 달라스/포트워스(17건), 아틀랜타(13건) 공항이 가장 많은 비행기 충돌 상황을 초래했었다.
LAX 관제사들은 노후된 레이다 시스템과 부족한 인력부족이 비행기 충돌 상황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LAX 관제사들은 하루 평균 2,000회의 이착륙을 감독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의 한태근 LA공항 지점장은 “당시 비행기 사이의 거리가 450피트 정도로 1마일 밖에서 기장이 선회했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하면서 “당시 승객으로부터도 불만사항 등은 접수되지 않았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번 사건은 전국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를 거쳐 위험 상황을 나타내는 카테고리 등급을 최종 결정받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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