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뺑소니 사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여인을 체포한 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이 되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29일, “현재 시경 소속 한 경관이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건 정황에 따르면 용의자로 지목된 이 경관은 이날 새벽 4시경 시카고 강 북쪽 지역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던 한 여성 운전자의 차량을 도로변으로 세웠다. 이유는 이 여성이 한 택시의 옆부분을 들이 받았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이를 무시하고 뺑소니를 쳤다는 것. 이후 여성은 무면허 운전과 무보험 혐의로 티켓을 받았고 일단 시카고 18지구 경찰로 연행됐다.
그러나 이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은 경찰서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가진 남자 친구와의 대화 도중 밝혀졌다. 여성이 자신의 남자 친구에게 “뺑소니 용의자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자신을 인근에 위치한 화이트 스타 나이트 클럽(White Star Night Club) 뒤편으로 데려가 쓰레기통에 묶고 성폭행 했다”고 말했던 것. 이 말을 듣고 경악한 남자 친구는 여성을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으며, 그는 현재 성폭행 진의 여부를 밝히기 위한 테스트를 받고 있다.
시카고 경찰 측은 “경찰국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고 중대하고 받아들이고 있으며 현재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기 위해 내부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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