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오후 한국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선율이 시카고 너싱홈을 찾아 기쁨을 선사했다.
한국에서 시카고를 방문한 구세군 주니어 밴드와 한인사회복지회는 23일 시카고의 훼어몬트 너싱홈을 찾아 정오음악회를 마련했다.
복지회의 청소년 정오음악회는 매년 8월 청소년 음악가들이 연장자, 유아, 이웃등을 대상으로 음악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구세군 주니어 밴드가 연주에 참여했다.
구세군 주니어 밴드는 매년 시카고에서 열리는 음악캠프인 ‘센트럴 뮤직 인스티튜트’에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기 위해 시카고를 방문했으며 한국 청소년 30여명이 함께 왔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너싱홈 거주자 100여명이 참석해 강당을 가득 메웠으며 주니어 밴드는 힘찬 행진곡을 비롯해 고향의 봄, 오 솔레미오, 데니보이등 여러 장르의 곡을 완벽하게 연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연주 마지막 부분에서는 우리의 소원, 어메이징 그레이스등을 참석자들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리나이 한국부 코디네이터는 “한인들이 라이브로 연주회를 마련한 것은 처음으로 연주회가 있다는 소식에 거주자들이 기대를 하고 흥분했었다”며 “큰 위로가 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밴드를 이끌고 온 김해두 구세군 음악 담당관은 “시카고에 온 것도 기쁜데 이렇게 한인들을 위해 연주회까지 갖게 돼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시카고를 계속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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