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재미동포 박준자 (60, 여)씨가 `‘기억의 저편, 회한의 세월’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4일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에 따르면 성인 부문 230편, 청소년 부문 4 0편의 공모작 중 청소년 부문 대상에는 재중동포 조설매(18)양의 ‘나의 어머니’가 대상작으로 뽑혔다. 우수상은 성인부문에서 재중국동포 조종덕씨의 `편히 주무세요’와 재인도네시아 동포 최상민씨의 ‘적도의 꿈’, 청소년 부문에서 재인도네시아 동포 김종인군의 ‘나는 인도네시아를 사랑합니다’와 재일본동포 신상원군의 ‘나의 친구 호리우치’가 차지했다.
KBS사회교육방송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수기 공모의 시상식은 오는 10월 열릴 `한민족 문화 제전에서 열리며 대상에는 200만원(성인), 100만원(청소년)의 상금과 함께 4박5일간의 모국방문 특전이 부여된다. 우수상에는 상금 100만원과 7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대상을 차지한 박씨는 수기에서 고아로 성장해 결혼하는 과정, 고통의 세월을 보내다 이혼하고 미국으로 쫓기다시피 이민하는 과정, 외국인과 결혼해 살다 남편과 딸 모두를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고 살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채 꿋꿋하게 살아가는 얘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9월말까지 이번에 수상한 체험수기를 모아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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