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시카고시 북부지역에서 한인세탁소를 대상으로 강도행각(본보 7월31일자 1면 보도)을 벌였던 용의자가 검거됐다.
시카고 경찰 에리어 3 형사대는 세탁소 연쇄 강도 사건 용의자로 앤더니 퍼디스(24, 사진)를 지난 16일 검거했으며 무장강도 혐의를 적용, 입건했다고 밝혔다.
강도 전과가 있었던 용의자의 사진을 확보했던 경찰은 그동안 각 피해업소를 돌며 범인과 인상착의를 대조했었으며 체포 당시 용의자는 피해자들이 진술했던 권총을 갖고 있어 덜미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5~6명의 용의자를 확보한 후 용의자 대조 절차를 거쳐 퍼디스를 검거했으며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한인업주 2~3명이 대조 절차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담당했던 토마스 워드 형사는 “인상착의와 사용했던 권총 등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검거했다”며 “다만 이번 사건에서는 피해자들의 협조가 부족해 용의자 대조 절차에도 피해자중 일부만 참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퍼디스가 다른 공범들과 범행을 같이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용의자 검거 소식을 접한 피해 한인업주들은 경찰이 여러장의 사진을 갖고 다니며 범인 여부를 묻고 수사에 노력하는 모습이었다며 용의자가 검거된 것에 대한 안도감을 전했다. 김성권 세탁협회장은 “연쇄 강도 용의자가 검거된 소식을 들었다”며 “하지만 앞으로도 같은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항상 갖고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를 당할 경우에도 인명 피해를 막고 일단 원하는 것을 주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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