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흑인 후보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는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와 공화당의 앨런 키스 후보 가운데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트리뷴지와 WGN 방송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주내 700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65%로 24%에 그친 키스 후보에 월등히 우세했다. 특히 흑인 유권자의 90%가 오바마를 지지한 반면, 키스 지지는 겨우 3%에 불과, 흑인들 사이에서도 오바마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일리노이 유권자들은 메릴랜드주에 줄곧 거주해 온 키스가 공화당 후보로 지면된 데 대해 51%가 인정할 수 없다고 답변했으며 인정한다는 응답은 25%였다.(무응답 24%) 두 후보의 정치성향에 대해서는 오바마가 너무 진보적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24%인데 비해 키스가 진보적이라는 응답은 10%였고 오바마가 너무 보수적이라는 응답은 3%에 그친 반면, 키스는 30%로 훨씬 많았다. 정치적 신념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4%가 오바마에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키스가 옳다는 비율은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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