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 총15만5천여불, 잔여금 1천4백여불
지난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2회 전세계 한민족 축구대회가 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조직위원회가 20일 발표한 결산보고 자료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총 수입은 15만5,715.52달러며 이중 각종 경비로 15만4,251.19달러를 지출, 잔여금이 1천4백64.33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입 내용을 살펴보면 시카고 한인사회내 휴대폰 서비스 업체인 WPIㆍADCom이 2만달러를 기부한데 이어 한국 재외동포재단이 1만달러, 대한 체육회 9,982달러, 중외갤러리아 5천달러, 한국관광공사 2천달러 등 한국과 시카고의 기관단체 및 기업 등이 상당액수를 지원했다. 한국통신(KT) 또한 약정했던 2만달러를 조만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개인 자격으로는 김남권 재미대한 체육회장 3,500달러를 쾌척한데 이어, 김효치 재미대한 축구협회장이 2,500달러, 김중자 미중서부한인체육회 이사장이 2천달러, 김태훈 시카고 축구협회장이 1,500달러를 후원했다. 총 수입 내역에는 예상 수입 2만5,400달러가 포함돼 있으며, 약정은 됐으나 실제 받지는 못한 미수금 5,500달러는 결산에서 제외됐다. 특히 한국에서 지원된 금액이 예상수입을 포함, 약 4만달러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지출 내역으로는 선수단 항공료가 5만989.04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알링톤경마장 대여비 1만8,150달러, 숙박비 1만7천900달러, 식비 1만 2,136.35달러, 선수관광 및 버스운행 4,300달러, 인쇄비 5,280달러, 인건비 3천달러, 광고비 5,200달러 등이 소요됐다. 총 지출금액에는 앞으로 지급해야할 예상 지출 9,600달러도 포함돼 있다.
서정일 대회장은“이번 대회를 위해 수개월 간 잠을 2~3시간 정도 밖에 못 자는 등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사심이 있어서도 아니고 동포사회를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는 신념에 대해서는 한치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는다”며 “한 협회의 일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주위의 도움과 응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중돈 준비위원장은 “이번 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리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주위의 질책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반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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