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애,이효리,보아등 스타 대거 출연
▶ 한인회, 열린음악회 대안으로 추진중
시카고 한인회(회장 김길영)가 숙원사업 중 하나로 추진해온 KBS 열린음악회 공연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한인회측이 열린음악회에 버금가는 MBC 제작 초대형 버라이어티 공연을 추진 중에 있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근 한국을 다녀온 김길영 한인회장은 18일 한인회관에서 “지난 9일 MBC 이긍희 사장을 비롯 제작 본부장, 예능국장, 보도심의실장 등 5명의 MBC측 주요 인사들과 만나 공연 성사 여부의 가능성을 타진했다”며 “MBC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공연은 MBC가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 마다 제작하는 특별 공연으로 대장금의 이영애, 지진희, 차태현 등 탤런트를 비롯, 가수 이효리, 보아 등 한국의 최정상급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초메머드급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총 출연 인원이 140여명에 달함으로써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는 물론 미주 전체에서도 보기 드문 초대형 공연이 될 전망이다.
시카고한인회측이 이번 공연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 배경은 LA 동포사회 쪽에서 먼저 한국일보 LA미주본사와 함께 공연 추진 의사를 강하게 나타냈기 때문이다. LA 쪽에서는 오는 10월 중 추진하고 있는 ‘LA교민위문공연’행사를 위해 미주사회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바 있는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 등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할 수 있도록 MBC측에 적극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한인회에서도 LA 쪽의 이 같은 움직임에 힘입어 LA에서 1차 공연을 가진 후 바로 시카고에서도 무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것이 구체적인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영근 MBC 예능국 책임 프로듀서는 “이영애 측과 이미 연락을 취해 이를 논의 중이다”며 “이영애의 스케줄이 워낙 바빠 이영애측에서 스케줄을 조정한 뒤 다음 주중에 가부를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총 예산이 최소 60만 달러로 추산되며 시카고 한인사회 측에서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30만 달러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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