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탑승자 사망 위험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가장 크고 밴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차량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SUV가 16.4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픽업 15.17명, 승용차 14.85명 순이었으며 밴은 11.2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는 교통사고시 SUV 운전 또는 탑승자의 사망 위험이 승용차 탑승자보다 11%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SUV와 승용차 사이의 안전도 격차가 NHTSA의 차량종류별 안전도 통계가 시작된 1994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라고 NHTSA는 밝혔다. 또 차량 중량별 안전성에서도 미니밴은 10억 마일 운행시 사망자가 2.76명으로가장 적었고 대형승용차와 스테이션 왜건 3.3명, 대형 SUV 3.79명, 중형 승용차 5.26명, 중형 SUV 6.73명으로 SUV의 안전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NHTSA는 SUV가 다른 차종보다 안전성이 떨어지고 사망위험이 큰 이유에 대해 교통사고 발생 시 SUV의 전복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미국에서는 연료 비효율성과 안전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SUV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올 1∼7월 전체 경량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7.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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