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올해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최근 기존 주택에 대한 판매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매달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규주택 판매 또한 신기록에 가까울 정도로 호황세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도 주택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NAR은 기존주택 판매의 경우 645만채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5.7%나 증가하고, 신규주택 판매 역시 120만채가 판매돼 기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지난해보다 무려 10.8%나 증가한 것이다. 주택시장의 선행지수로 여겨지는 주택면허 역시 190만채로 2003년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NAR에 따르면 2004년 예상 주택 중간가는 전년보다 7.3% 상승한 18만2,400달러다. 새 집들은 가격 상승폭이 더 커 8.2% 상승한 21만1,100달러로 예상된다.
NAR의 데이비드 레리아 수석 경제학자는 올해 주택시장이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는 것은 ‘모기지 금리’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앞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모기지 금리가 올해 1/4분기에 하락했다. 2분기 잠시 상승세로 돌아섰던 모기지 금리는 최근 6%에 고정돼 있다. 또 미국 경제가 상승세를 보이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택수요도 늘어나는 등 모든 요소들이 주택시장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주택 판매는 올해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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