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이 많을수록 꼭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브스지 400대 부호 명단에 오른 세계 갑 부들의 행복지수는 5.8로 그린란드 동토에 사는 이누이트족과 별다른 차이를 보 이지 않았다. 숫자 1부터 7 까지 7등급으로 매겨진 행복지수는 7에 가까울수록 행복감을 더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이누이트족이나 사막에 살고 있는 케냐 유목민족 마시이족은 세계 400대 갑부들 과 같은 5.8의 행복도를 보였으며, 인도 항구도시 캘커타 슬럼가에 살고 있는 빈민 들도 4.6의 행복지수를 나타냈다. 전세계 심리학자들이 실시한 150가지 이상의 조사에서도 각종 경제 성장 지수가 오히려 삶의 부족한 점을 부각시키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최근 수십년 동안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룬 나라의 국민들은 삶의 만족감 이 그만큼 높아지기는 커녕 불신과 실망감만 오히려 깊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학자 들이 밝혔다. 물론 노숙자나 저소득자에게 여분의 수입은 식품 등 생필품을 더많이 살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늘어난 수입이 꼭 그만큼의 행복을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것 이다.
인간은 대신 ▲좋은 사회 관계 ▲직업 만족도 ▲삶의 의미 ▲사회 및 각종 단체 에의 참여 등을 통해 행복감을 얻는 것으로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부와 행복의 상관관계를 심리학적으로 연구한 일리노이 대학의 에드 디너 및 펜실베니아 대학의 마틴 셀리그먼 교수는 물질 우선주의가 행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사치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점에 비춰 경제적 성공은 행복의 기준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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