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시카고 한인사회내 무역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물론 한인 업체들이 중국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거나 물품을 수입하는 형식 등으로 거래를 해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근래에는 중국이 아니면 결코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이 굳여져 있을 정도로 대중국과의 사업 교류는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한인 기업들의 중국진출이 지속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시 중국 현지의 값싼 노동력 때문. 과거 노태우 정권이 노동 임금을 3~4배 가량 인상시킨 후부터는 특히 한인 기업들이 다수 종사하고 있는 노동집약 상품의 경우 중국의 값싼 노동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지적이다. ?한국 현지 직원 1명을 고용하는 임금이면 중국직원 20~30명은 채용할 수 있는데 굳이 한국만을 고집할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 무역인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중국에 자체 생산 공장을 설립할 경우 정보 유출의 위험이 적고 독자 상품 출시의 기회가 확대된다는 것도 중국을 선호하는 주요 동기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에는 중국에 자체 생산 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한인업체는 물론 중국 현지인들과 파트너 형식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업체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는 패션월드의 홍세흠 사장은 ?중국은 노동력이 한국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생산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물론 아직 일부 상품품의 경우 한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노동 집약 상품은 대부분 중국, 혹은 동남아 지역과 거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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