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린마길 한인상가내 2곳, 업주들‘요주의’
시카고의 대표적 한인타운의 한 곳인 브린마길에 위치하고 있는 한인상가에 최근 연쇄 절도사건이 발생해 한인 업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범인들은 2인조로 짝을 이뤄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브린마길에 위치한 한 업소의 경우 지난달말 대낮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히스패닉계 청년이 뒷문을 두드리고 길을 물어 이에 대해 대답하고 있는 사이에 공범이 앞문을 이용해 카운터에 놓여 있던 가방을 순간적으로 훔친 뒤 은색 소형 승용차를 이용해 도주하는 피해를 입었다. 잠깐 사이에 발생한 일이라 속수무책으로 당해야만 했다는 업주는 ?피해액은 얼마 되지 않지만 신용카드와 크레딧 카드, 셀룰라폰을 잃어버려 이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피해자의 가방과 셀룰라폰은 며칠 뒤 케지와 몬트로스가 만나는 지역에 위치한 주유소 쓰레기장에서 발견됐다.
또한 지난 3일 새벽에는 역시 브린마길 소재 또 다른 업소의 뒷문을 통해 강도가 침입해 제품 10여점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업소 역시 여자 혼자서 가게를 운영하던 곳이어서 이 지역에 혼자서 업소를 운영하는 업소를 타겟으로 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관할 17지구 경찰은 절도사건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5일 현재까지 용의자들은 체포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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