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조상품에 대한 경찰당국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어 도ㆍ소매 및 유통업에 종사하는 한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오후 로렌스 한인타운 인근 4700대 N. 플라스키길에 위치한 한인 운영 도매 업체인 N 트레이딩에 쿡카운티 세리프 소속 10여명의 사복형사들이 급습, 2만여종의 각종 위조 상품을 압수하고 4명의 업소관계자를 전격 연행해 갔다.
이번에 적발된 품목들은 NBA 혹은 메이저리그의 각 팀의 로고 등이 새겨진 모조품 모자나 의상, 가짜 명품 핸드백 등으로 경찰은 현재 위조 상품 판별 전문가를 앞세워 물품 제작 과정 및 판매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업소내 축적돼 있는 제품들을 대상으로 위조 상품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추가 판별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펼친 쿡카운티 세리프의 토머스 킨셀라 형사에 따르면 쿡카운티 세리프는 ?N 트레이딩?에서 위조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후 지난 7주일 동안 은밀히 함정수사를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쿡카운티 쉐리프의 매택 대변인은 수색 작업이 계속 될수록 문제가 되는 물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사태의 경중을 조사한 뒤 관계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쿡카운티 세리프의 수사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시카고 경찰국도 ‘N 트레이딩’이 시카고 시 사업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지의 여부에 대해서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가짜상품 취급 한인업소에 대한 기습 적발 사건 이날 저녁 주류 방송 뉴스에 크게 보도되기도 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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