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동안 일리노이주내 최대 한인밀집지역인 쿡카운티 서버브에서의 한인 위법행위는 전체 건수면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음주운전은 여전히 증가일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1~6월까지 상반기 6개월 동안 시카고시를 제외한 쿡카운티 서버브지역에서 각종 범법행위로 각 타운 경찰에 입건된 한인은 모두 7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 입건 한인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위법행위는 여전히 음주운전(DUI)으로 총 51명에 달했으며 절도혐의로 9명, 마약관련 혐의로 5명, 폭행혐의로 4명, 아동위험방치 및 차량절도혐의로 각 2명, 기타혐의로 4명이 입건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음주운전은 48명에서 3명이 늘어났고 폭행은 3명에서 1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반면, 절도는 9명으로 같고, 마약관련은 8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었으며 가정폭력도 지난해에는 3명이었으나 올해는 1명도 없었다.
이 가운데 음주운전의 경우는 상반기를 기준으로 2002년 39명, 2003년 48명, 올해는 51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서버브 경찰들의 단속 강화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술을 먹고 운전하다 적발되는 한인들이 여전히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입건된 경찰서는 음주운전 12명, 폭행 1명, 기타 1명 등 총 14명에 달한 나일스 경찰이었으며 글렌뷰 경찰이 음주운전 6명, 아동위험방치 2명, 차량절도 2명, 절도 1명 등 모두 1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그 다음은 마운트 프로스펙트(10명), 몰톤 그로브(8명), 버펄로 그로브(6명), 스코키ㆍ노스브룩(각 4명)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나일스 경찰은 작년 같은 기간에는 6명의 한인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나 올해는 무려 12명으로 폭증했으며 마운트 프로스펙트 경찰도 3명에서 8명으로 급증함으로써 예년과 비슷한 적발건수를 보인 다른 타운경찰들에 비해 한인들이 유난히 많이 적발돼 눈길을 끌었다. <이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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