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자살했다는 온라인 메시지에 속아 메시지에 첨부된 파일을 내려 받으면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영국의 컴퓨터 보안업체 소포스(Sophos)가 24일 경고했다. 소포스가 자사 홈페이지에 예시한 바에 따르면 거짓 메시지는 “오사마 빈 라덴이 목을 매 자살한 것을 2명의 CNN 취재진이 발견, 몇 장의 증거 사진을 촬영했으며 일부를 여기에 첨부한다. 이 정보는 시신의 신원 확인 때문에 아직 뉴스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구로 돼 있다.
이 문구에 속아 빈 라덴 시신 사진을 볼 목적으로 첨부파일을 내려 받으면 인터넷 사용자의 컴퓨터는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게 소포스의 설명이다. 소포스의 기술 담당 컨설턴트 그레이엄 클룰리는 “해커와 바이러스 제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악의적인 부호(code)를 인터넷 사용자가 내려 받도록 꼬드기기 위해 모든 종류의 속임수를 쓰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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