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세 소아에 빈발, 고열ㆍ수포등 증세
▶ 손·발 청결이 최선 예방책
최근 시카고일원에 어린 아이들이 잘 걸리는 수족구열(Hand, Foot, and Mouth Disease)라는 병증이 유행,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의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병증은 일반적으로 초여름에 많이 발생했다가 한여름에는 줄어들지만 최근 시카고 날씨가 예년에 비해 낮은 기온을 나타내면서 하루 평균 5,6명의 환자가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부터 4세까지 소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 병은 갑자기 열이 올라 최고 104, 105도까지 오를 수 있고 입안, 팔 다리에 빨간 반점과 수포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주로 침으로 인해 전염되는 이 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머 바이러스(Coxsackie A-16 바이러스)로 불리는 바이러스가 병의 주원인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증상은 크게 위험하지 않아 보통 3~4일이면 열이 내려가고 입안의 수포는 7일, 손과 발의 반점은 10일정도면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탈수가 되는 것을 막아야하며 가능성은 낮지만 뇌수막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어 해열제를 복용하고 탈수가 되지 않도록 수분을 자주 섭취하도록 해야하며 예방법으로는 주로 아이들을 통해 전염되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손이나 발을 잘 닦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김선범 소아과 전문의는 “6개월에서 4세까지 어린이에게 병증이 많이 나타나지만 이 중에서도 1~2세 아기들이 특히 많이 병원을 찾고 있다”며 “아이들이 빨던 장난감등의 물건을 통해 전염이 많이 되므로 청결에 주의를 기울이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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