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한인태권도협회(회장 박창서/이하 태권도협회)가 최근 전국 단위로 추진되고 있는‘미태권도연합’(USTA) 창설 움직임에 가세하고 있다.
태권도협회는 현재 미태권도연맹(USTU)의 재정비리 파문 등으로 실추된 태권도의 입지를 강화해 보겠다는 USTA 발족 취지에 부합, 앞으로 협회의 사업 및 활동 방향도 USTA의 행보에 맞춰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태권도협회에서는 박창서 회장이 오는 1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릴 예정인 창립 총회에 참석, USTA 탄생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박창서 회장은 1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미올림픽 위원회(USOC)가 USTU를 5인 감독체제로 전환시켜 미국인들로만 운영하도록 조치를 취해 사실상 한인 태권도인들의 입지가 좁아졌다”며 “이제 USTA 창립 움직임에 참여함으로써 실추된 태권도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오는 11월 총회에서 USTA가 공식 창설되면 일리노이 태권도협회가 USTA의 일리노이 지부 형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협회의 활동 방향 또한 USTA와 움직임을 같이 하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USTA 발기위원회측은 11월 총회에서 총 7명의 집행부를 비롯해 50개주 대표자들을 비밀투표를 통해 선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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