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00만달러 공교육에 써라”
LA교육구 교사 노조
전용주차장 건설 반발
LA 통합교육구의 고위 직원 전용 주차장을 건설하기 위해 4,000만달러를 차용한다는 계획이 교사 노조의 심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사노조는 12일 그같은 교육구 계획을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고위행정직에게 제공해온 무료주차 특권을 폐지하여 그에 지출되는 연 400만달러의 재원을 공교육 향상에 전용하라고 촉구했다.
잔 페레즈 LA 교사노조 회장은 교육구 본부가 소재한 뷰드리 애비뉴에 고위직 전용 무료주차 건물을 짓기 위해 거액을 지출한다는 것은 몇 블럭 떨어진 길거리에 주차해야 하고 올해 연봉 인상도 없다는 통고를 받아든 일반교사들을 다시 한번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들은 “교사보다 연봉은 2~3배나 많은 고위직들에게 무료주차 특권을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400만달러를 다시 투입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페레즈는 특히 요즘 같은 예산 위기에 이미 사용중인 주차장 건물을 사고 보수하는데 이미 1억8,400만달러나 투입한 이후 다시 400만달러를 추가로 주차장 건설에 쓰려는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는 예산절감을 위해 살을 깎고 있는 교사나 학교에 소금을 뿌려 통증을 더 하게 만드는 처사라고 비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교육구측은 뷰드리 애비뉴에 1,700개 주차공간의 거라지를 짓고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은 현재 여러 군데 파킹장 임대로 인해 지출되는 비용보다 더 적게 들기 때문이라며 강행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무료파킹 특권은 고위직에 한정되지 않고 교육구나 교사들 전체에게 가능한 한 제공한다는 교육구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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